trivial
090824_못난 셀프
배려
2009. 8. 24. 20:05
2008년 8월 24일의 나.
돌 잔치 사진이 들어있는 36방 필름의 마지막 남은 한 장을 소비하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중, 이 좋은 렌즈를 쓰면서도 정작 본인 사진은 한 장도 남기질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에 거울을 향했다. 운동을 못 해 가뜩이나 부실한 몸의 윤곽이 더욱 날카로워지니까 '여전히 엣지가 살아 있구나'라는 H양의 표현이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m6ttl, 50mm noctilux, ektar100, cu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