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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2024. 10. 11. 23:36

오랜만에 친척 형을 만났다.

80년대 남영동 대공분실까지 다녀오신 분이다.
나 초딩 때, 한강 작가 아버지처럼, 518 관련 비디오를 보여주다 이모부에게 혼났었다.

애한테 왜 잔인한 거 보여주냐고.

그 얘길 해줬더니 하하하하 웃으며 내가 그랬냐며, 기억이 안 난다고.

비극의 당사자가 아니어서, 이렇게 웃고 넘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