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웰카운티 2010년 봄호 표지
배려
2010. 3. 19. 01:08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웰카운티의 표지를 작업했습니다.
실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림을 합성하는 컨셉이었는데 예상치 않게 무지 힘든 작업이 되어 마감 하자마자 바로 몸살로 넉다운되었었죠. 매번 몇 가지의 교훈을 얻으며 일 하고 있는 셈 입니다.
위 그림은 '트라이보울'이라는 건축물을 배경으로 작업한 시안인데요 뭔가 건물의 기념비적이고 스펙타클한 면을 살려 시상식 레드카펫 컨셉을 부여했습니다. 어설프지만 직접 포토샵으로 불꽃놀이를 그려 넣으며 혼자 흡족해 했었는데 어쨌든 반려된 안 입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작업한 그림이 이것 입니다. 어짜피 주된 목적은 실제 완공된 아파트를 알림에 있으니 실상 그림은 양념에 불과했었죠. 봄 하면 떠오르는 평범한 이미지들 입니다. 이번 작업이 어려웠던 이유는 채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았던 겨울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야 했기에 여기저기 널려있던 지저분한 요소들을 하나 하나 꼼꼼히 지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눈이 특히도 많이 내렸던 겨울이었던지라 사방팔방 눈밭이었죠. 나무들도 모두 실재하는 것들을 활용하다보니 가지들 사이의 수 많은 틈을 수작업으로 메꾸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건축 CG 합성하듯이 바닥 패턴이랑 나무, 잔디 정도는 쉽게 레이어로 가져와서 붙이면 됐는데 말이죠.
앞서 얘기했듯 건물이 주인공이다보니 사람들은 무척 작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한 명 한 명 디테일하게 열심히 그렸습니다. 클릭하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 또 한 번의 삽화 작업이 끝났습니다. 과연 여름호의 표지도 저에게 의뢰가 올까요?
실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림을 합성하는 컨셉이었는데 예상치 않게 무지 힘든 작업이 되어 마감 하자마자 바로 몸살로 넉다운되었었죠. 매번 몇 가지의 교훈을 얻으며 일 하고 있는 셈 입니다.
이렇게 또 한 번의 삽화 작업이 끝났습니다. 과연 여름호의 표지도 저에게 의뢰가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