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inglourious basterds

배려 2010. 1. 25. 21:50
타란티노 감독의 서사에 빠져들기는 펄프 픽션 이후로 참 오랜만이었다.
어느 한 순간도 손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이었는데 아쉽게도 가장 극적이어야 할 결말에서 허겁지겁 짐을 싼 것 같아서 찝찝함이 남았다. 브래드 피트라는 거물이 포스터 전면에 등장하지만 실상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은 배우는 크리스토퍼 왈츠일 것이다. 독일어, 불어, 영어에 이태리어까지... 능글맞는 웃음 이면의 얼음 송곳같은 예리함이 섬뜩하다. 괜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