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술 기록들_참, 뽐, Bardo, 박천강

배려 2023. 2. 8. 18:11

2022. 12. 10 참 제철

사워 인 시즌. 추사, 발효 당근주스, 레몬, 시나몬.

당근의 은은한 단 맛, 애플브랜디와 레몬의 과일 맛, 계란의 부드러움.

누구나 좋아할 맛과 신선한 기운. 

 

올드패션드 인 시즌. 라이, 된장 시럽, 된장+와인에 절인 체리, 고추 잎으로 감싼 얼음.

특이함으로는 최고. 올드패션드에서 연상되는 뉘앙스는 잘 모르겠음.

살짝 매운 맛은 재밌고, 된장의 맛은 갸우뚱. 토속적이고 칠리가 강조되는 칵테일이 없는 건 아니니

그런 계열로서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 같다. 이해하려는 시도를 또 해보고 싶음.

 

2022. 12. 11 Bardo   

광화문에 오픈한 신상 바. 스코틀랜드에서 fish doctor가 되기 위해 공부한 특이한 이력의 사장님.

철학과 취향이 분명한 공간. 다만 나중에 스피커가 작은 걸로 바뀌어서 첫 방문의 임팩트가 줄었다.

가격은 저렴하고, 대신 종류가 많지 않다. 선택과 집중.

 

2022. 12. 16 뽐

베스퍼. 가니시로 올린 토종 꿀의 단가가 상당하다고. 계속 유지될지 궁금.

맛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쪽. 알렉산더 계열이지만 초코 보다는 건강한 단 맛.

바나나, 치즈, 크리미한 질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뽐에서 나의 베스트. 

 

버즈(buzz). 브라운 버터 워시 깔바도스, 라이, 이스트인디아 셰리, 토종 꿀, 비터.

 

2022. 12. 29 박천강 건축사사무소

뭔가 내추럴 와인스러운 식전주. 탄산감이 좋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캄파리를 한 잔씩. 크리스마스의 색이라서?

 

바롤로. 3시간은 열어둬야 한다는 리뷰를 읽고 뒤늦게 아차 싶음.

뭐 좋은 걸 먹어봤어야 알지. 이날 사람이 많아서 정작 사온 사람도 못 마셨다.

 

와인은 뭐가 뭔지 몰라서 기억도 안 남. 그나마 내가 가져온 건 대중적이고 적당한 느낌.

 

센스있는 분이 가져온 이탈리쿠스와 프로세코. 실로 건축적인 병 모양.

참과 뽐의 칵테일 <지중해>를 다들 마셔보면 좋겠다.

 

역시 기억이 안 남. 와인 박사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