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vial

운전이 하고 싶다.

배려 2022. 9. 16. 03:18

세상에나.

내가 운전이 하고 싶은 기분이 들 줄이야.

그만큼 지금 하는 일이 꽉 막혀서 어딘가로 도피하고 싶다는 얘기.

 

음 그렇다고 악셀을 밟고 핸들을 돌리는 걸 원하는 건 아니고

그냥 차를 타고 밤 바람을 쐬고 싶다는 정도라

술을 먹으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희망.

 

아무튼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의욕을 강제하기 위해 카페를 찾거나 열심히 청소를 했다면

이제는 운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해졌다.

5월에 차를 인수하고, 내가 운전한 건 80km 정도이니

내가 얼마나 운전을 안 좋아하는지 간접적으로 확인이 된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생각했으니

그만큼 삶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겠지.

 

* 22.09.19.

드디어 거의 두 달만에 운전을 했다.

노터치 세차 이벤트 당첨된 것을 써먹기 위해.

첫 밤 운전인데, 생각보다 사물 분간이 어려웠고, 마구 껴드는 차량으로 긴장을 많이 했다.

운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싹 사라졌는데, 그래도 감각을 살리기 위해 다시 힘을 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