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vial

030716

배려 2003. 7. 16. 19:43

(2003년 7월 16일의 기록.
어제는 바보같이 7월 말의 그림을 먼저 올렸는데 오늘부터는 시간순으로 하루에 한 꼭지씩 포스팅!)

저기서 주목할 점은 나름 신경써서 표현하려고 했던 나이키 운동화였다. 코엑스몰에서 산 운동화는 나이키 매장에서 판매한 것이 아니라 멀티샵 같은 곳에서 주인이 따로 수입한 것이라고 했다. 일단 스웨이드 처리된 재질과 옅은 파란 색이 주가 된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었고 신어 보니 착용감도 무지 좋았다. 가격은 좀 높았으나 그래도 맘에 쏙 드는 물건을 만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매일 나의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던 신발은 각양 각색의 유럽 길을 즈려 밟다가 2006년쯤 로테르담에서 사망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