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가득한 전개와 빼어난 영상 덕에 몰입할 수 있었지만
역시 아이들을 개입시키는 설정은 끝까지 불편하다.
그래서 배틀로얄도 싫었고 최종병기그녀도 구역질이 났다.
학교란 공간이 '도가니'처럼 어른들이 휘두르는 폭력의 시대로부터 벗어나면
그 다음으로 오는 것은 평화가 아니라, 순수하게 잔인하고
고통과 쾌락을 구분하지 못하는 또래 아이들로부터 자행되는 폭력일 것이다.
'파리대왕'의 시대도 머지 않았다.
학교란 공간이 '도가니'처럼 어른들이 휘두르는 폭력의 시대로부터 벗어나면
그 다음으로 오는 것은 평화가 아니라, 순수하게 잔인하고
고통과 쾌락을 구분하지 못하는 또래 아이들로부터 자행되는 폭력일 것이다.
'파리대왕'의 시대도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