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웃음을 훔치며 지나가는 사람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군가와 핸즈프리로 전화중이었건, 이유없이 미친거였든
표정이 살아있는 사람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뜻하지 않게 눈을 마주치는 사람은 반가운 인연이다.
바쁜 자기 길만 좇거나 선글라스로 감정을 숨기기 보다는
순간이라도 눈을 맞추려는 마음에서 여유를 느낀다.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고결하다. 
아무렇지 않게 침을 내뱉거나 담뱃재를 터는 사람보다
흐느낌마저 주워 담으려는 자세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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