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스카웃하듯이 오랜 고민과 장터 뒤지기 끝에 rf 디지탈 카메라인 r-d1s를 영입하는 쾌거를 이룬지 하루가 채 안 되어 테스트샷을 마구 날려보던 중 녹티룩스 렌즈가 전핀이라는 충격적 결과를 알게 되었다. 수리를 맡겨야 하겠지만 수리하러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귀찮고 카메라 샵의 사장님과 수리비에 대한 의견 교환도 필요하겠고 거참 세상 사는 것은 여전히 피곤한 일이로구나. 오늘, 내일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여행프로젝트 공공디자인 공모전 마감으로 바쁠테고 비는 하루 종일 주룩 주룩 내리니 고양이과도 아니면서 몸이 젖는 것을 싫은 나로서는 이 빗속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마뜩치 않을 뿐. 근데 또 나가서 일을 하지 않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니 패배를 뻔히 알면서도 경기를 임해야 하는 선수의 심정이랄까. 그나마 '오기사디자인'의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만나게 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더욱 큰 재앙이었을텐데 적어도 블론세이브는 아니라고 위로한다.
다음주쯤에 완공할 예정인 오기사디자인 회사 홈페이지.
소장님의 취향에 맞춰 블랙/화이트/이지/심플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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