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 걸까.
가끔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 라는 얘기를 들을 때 당혹스럽다.
대놓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더 자세히 알고보면 빈틈도 너무 많고 실망할 구석도 다분한 걸.
나는 대화의 7할이 실 없는 소리이고 욕하기 좋아하고 게으르며 B급 문화를 사랑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미리부터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본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된다.
당연히 상대가 여자라면 연애를 할 용기가 생기지 않고.
"자 이제 롤러코스터의 정점에 올라오셨습니다.
남은 것은 시속 120km로 빠르게 추락하는 것 뿐 입니다."

참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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