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5 청담동 기원 바에서 열린 기원 위스키 테이스팅 행사.
특별히 페이스북 위스키러브 모임을 첫 체험단으로 초청해주셔서,
그리고 그 자리에 운 좋게 뽑혀서 감사했던 자리였다.
후기
뉴메이크(스피릿):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 네덜란드 쥬네버 같은 토속적인 향에 들꽃 같은 느낌도. 실제 맛은 달달한 꿀 맛이 있어서 알콜 원주이지만 보드카보다 훨씬 마시기 편하다. 한국에서 캐스크에 저장할 땐 59.99도 이하여서 물을 타서 맞출 듯. 65도여서 당연히 피니시가 길다.
배치 1: 버진 오크 캐스크. 캐스크의 가격은 버번<버진 오크<셰리 순서라고. 3년 안 된 숙성 기간이라 그런지 다소 부즈하다. 원주와 비슷하게 스파이시하고 허브의 뉘앙스가 있다.
배치 2: 버번 캐스크에 숙성 기간은 배치 1보다 2~3개월 길다. 식물 느낌이 배치 1보다 강함. 그래서 가장 맘에 들었다. 풀 들어간 zubrowka 보드카 같은 느낌이랄까.
배치 3: 올로로소셰리 혹스헤드. 출시 한 달된 파릇파릇한 녀석. 개인적으로 찐한 셰리를 좋아하기에 당도가 더 있음 좋겠다 싶은데, 숙성 기간이 늘면 가능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