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의 끝을 보았어
거기에는 한 점 빛조차 닿지 않았어
그래서 네가 어떤 표정을 짓든
혹은 내가 어떤 몸짓을 하든
서로 알 길이 없었어
너의 빛이 서서히 바래질 때
나는 알았어
그 곳에 우리의 끝이 있다는 것을
결코 가고 싶어하지 않았던 방향에
처음부터 우리가 서 있었던 것을
나는 원했어
결국 그 끝에서 멈출 수 있기에
지친 몸을 뉘울 수 있음에
거기에는 한 점 빛조차 닿지 않았어
그래서 네가 어떤 표정을 짓든
혹은 내가 어떤 몸짓을 하든
서로 알 길이 없었어
너의 빛이 서서히 바래질 때
나는 알았어
그 곳에 우리의 끝이 있다는 것을
결코 가고 싶어하지 않았던 방향에
처음부터 우리가 서 있었던 것을
나는 원했어
결국 그 끝에서 멈출 수 있기에
지친 몸을 뉘울 수 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