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외고를 안 쓰겠다는 생각은 오래 되었다.
매번 이행하겠다 말을 흘렸는데, 드디어 실천의 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어떤 의미로는 커리어의 종결이다.
투입하는 에너지 대비 소득이 너무도 적으니까.
물론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이 그렇지만,
그래도 가장 심각한 쪽이었으니 그게 맞다.
예전 같았으면 비전이나 이익을 따지지 않고 했지만
이제는 자꾸 앞날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렇게 발을 굴려봐야 앞으로 맞이할 희망이 없기에
그냥 가만히 있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결국 그게 노화겠지.
심신이 건강했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뭐든 수락하고 움직였으니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뭐가 됐든 2막이 시작 할 때이다.
장막을 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