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고 이롭지만 몬스터라는 이유만으로 군 시설에 갇혀 지내야 하는 생명체들이 인류를 멸망시키고 지구를 차지하려는 일개 에이리언과 대적하는 특수 임무를 그리고 있다. 앞선 과학 기술로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외계인에 비해 외계 에너지에 노출되어 거인이 되어버린 여성을 제외한 몬스터들은 별 다른 활약이 없는 것이 다소 아쉽다. 인크레더블스의 캐릭터가 내뿜는 재기 발랄함과 팀웍이 이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는달까. 게다가 가장 흥미진진해야 할 후반부의 싸움이 막무가내로 전개되어 뭔가 급하게 불을 끄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슬라임 계열의 몬스터 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리분별이 어둡지만 순수하고 물리적인 타격에는 절대 무적인 밥은 정말 간만에 창조된 사랑스런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