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내용도 좋지만 타워브릿지의 양 교각을 잇기 직전의 런던 모습의 사실적인 재현이 더 인상적이었다.
앤틱한 소품들과 부유한 공간들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영화 중간 중간 봇물 터지듯 터져나왔다.
총 감독 가이 리치도 뛰어나지만 개인적으로 미적 영감을 풍성하게 안겨준 미술 감독들에게 찬사와 감사를 드린다.
음악이야 또... 뭐... 한스 짐머가 담당했으니 오죽 좋으랴.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와 쥬 드로까지 합세했으니 영화 자체는 기대해도 좋을 정도이다.
단,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흠모하는 사람이라면 헐리우드식 해석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
p.s. 미드 하우스에서 하우스의 이름 기원은 홈즈에서 나왔다고 한다. holmes → homes → home → house 인건가? 하긴, 하우스의 단짝 윌슨도 이름이 왓슨이랑 비슷하고 맨날 하우스 뒤치닥거리만 하는 것이 꽤나 설득력 있다. 드라마 플롯도 추리소설과 비슷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