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공황으로 무척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든 약을 안 먹고 스스로 이겨내려 하지만 매번 패배.

어디서 샘솟는지 아리송한 불안과 두려움.

그래도 약을 먹으면 거대한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

간혹 1.5배의 양을 먹을 때가 있어서 스스로 경계도 하고.

 

이 불안은 어떻게 없애는가 조금은 학문적인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대책은

1. 격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삼가 ex) 트위터 멀리하기

2. 공황이 오면 자주 글 쓰기

3. 몸을 많이 움직이기

4. 알랭 드 보통의 <불안> 매일 조금씩 읽기

5.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 근심하지 않기

 

오늘은 솔 르윗의 편지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낭독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작은 다짐을 했다.

 

아. 그리고 제목이 저런 이유는

이상하게 아토피 약을 먹었더니 불안이 사라졌다.

뭐지? 부작용인가?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아토피의 악화에 기여하는 바가 많은데

그래서 잠 오게 하는 성분이 있는 듯 하고

그래서인가?

아무튼 오랜만에 밤새 덤덤한 기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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