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어 교재를 사면 들어있는 cd를 imac에 넣었는데 컴퓨터가 인식도 못하고 뱉어내지도 못했다.
애플케어가 있으니 귀찮지만 또 수리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며칠만에 dvd 드라이버인 odd가 새 제품으로 교체된 후 오늘 배송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원래 들어있던 cd였다.
"제 cd는 어디있죠? 컴퓨터 안에 있나요?"
"네? cd요?"
배송만 담당하시는 분이라 담당 기사님께 전화를 걸어 여쭤보더니 갑자기 이러신다.
"죄송합니다. cd는 돌려받으실 수 없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가.
이야기인즉슨, 고장난 부품은 그 상태 그대로 (해외에 있는) 공장에 들어가야 하며 그래서 기사는 odd를 감히
열 권한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이미 공장으로 보내졌기 때문에 자신들은 어찌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나는 굉장히 특수한 고장이라 그렇다고 연신 그 뭔지도 모르는 '특수한'이라는 수식어를 강조하였다.
애플코리아 측에 문의를 해 보란다.
그래서 애플코리아에 당장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그들은 또 as를 담당한 하청업체에 연락을 하라 그런다. 그래서 이미 그들의 의견은 들었고
제품은 공장에 보냈다고 한다고 하자, 이미 공장에 보냈으면 자신들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아니 그럼 내 cd는요? 그럼 책 한 권 더 사게 돈 주세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따로 고객센터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연결해 주세요."
그리곤 한참 연락이 없다. 전산이 다운되었다느니, 대기자가 밀렸다느니, 담당자가 회의를 갔다느니... 이런 식의
대답을 계속 들어야했고 이런 되도 않는 대답을 듣기 위해 나는 기다렸다가 전화하고, 또 기다렸다가 전화하고,
계속 이름 말하고, 상황 말하고, 전화번호 얘기하고 그래야 했다. 누구 똥개훈련 시키냐?
결국 그 놈의 고객센터인지 뭔지 하는 부서와 연락을 취한지 다섯시간 반 만에 통화가 성사되었다.
내가 그 cd가 중요한 것이라 했기 때문에 공장으로 보낸 부품을 다시 회수한다고 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
1. 아니 그럼 내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음 자기들 맘대로 내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폐기처분 하는 건가?
2. 아까는 해외에 있는 공장으로 보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으면서 대체 어떤 경로로 되찾아 오는 건가?
어쨌든 현재 상황은, 내일 오전에 회수해서 odd를 부수더라도 뜯어서 cd를 꺼내보겠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럼 혹시 cd가 훼손되면 책임지시나요?"
"저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예측은 하지 않습니다."
"그럼 그동안 이런 증상으로 교체를 받은 고객들이 있을텐데 그들은 모두 내용물을 되돌려받지 못했나요?"
"아마 그럴 것 입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자료면 어떡하나요?"
"그래서 일반적으로(절대 애플의 의견은 아닌 듯한 강조) 중요한 자료는 항상 백업을 하셔야 합니다."
아니 누구 놀리나? 누가 그걸 몰라?
그럼 복제가 허용 안 되는 음악 cd나 영화 dvd는 어쩔건가. 그리고 백업은 cd만 가지고 하나?
cd를 컴퓨터에 넣어야 백업이든 나발이든 할 것 아닌가.
이거 뭐 겁나서 cd 넣겠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왜 고객의 사유 재산을 나에게 일절 통보도 없이 지들 맘대로 돌려주지 않느냔 말이다. 그 이유가 결코 젠틀하게 분해할 수 없는, 그 잘난 애플의 odd 때문이라면 제품 디자인을 다시 하는 게 옳지 않나?
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적극적으로 전화해서 나를 얼르고 달래도 시원찮을 판에 연락 한다면서 함흥차사인 이 무례한 as 센터의 태도. 애플이란 기계는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자신들도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 내가 계속 전화를 하고 화를 내야 뭐라도 액션을 취하는 불성실한 태도에 화가 날 따름이다.
내일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려준다고 했으니 cd의 행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cd를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애플이란 제품을 십 년 넘게 애용해 온 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난 이제 더 이상 사람들에게 애플의 구입을 권유하지 않겠다.
하루 뒤, 결론
'운 좋게' odd를 중간에 회수하여 안전하게 분해 후 cd를 찾았으니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그건 고마운데 여차저차한 문제들은 좀 고려를 해 보라고 했다.
애플 공장으로 들어간 것은 무엇이든간에 애플의 소유가 된다는데 만약 백업이 불가능하거나 대여한 미디어의 경우엔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런 만약의 경우를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론 그러겠노라, 의견 감사하며 그래서 소정의 애플스토어 할인쿠폰을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이들의 as 정책에는 그다지 진전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은 기우가 아니겠지.
어쨌든 cd는 돌려받겠지만 너무나 당연할 것 같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서 씁쓸할 따름이다.
애플케어가 있으니 귀찮지만 또 수리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며칠만에 dvd 드라이버인 odd가 새 제품으로 교체된 후 오늘 배송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원래 들어있던 cd였다.
"제 cd는 어디있죠? 컴퓨터 안에 있나요?"
"네? cd요?"
배송만 담당하시는 분이라 담당 기사님께 전화를 걸어 여쭤보더니 갑자기 이러신다.
"죄송합니다. cd는 돌려받으실 수 없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가.
이야기인즉슨, 고장난 부품은 그 상태 그대로 (해외에 있는) 공장에 들어가야 하며 그래서 기사는 odd를 감히
열 권한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이미 공장으로 보내졌기 때문에 자신들은 어찌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나는 굉장히 특수한 고장이라 그렇다고 연신 그 뭔지도 모르는 '특수한'이라는 수식어를 강조하였다.
애플코리아 측에 문의를 해 보란다.
그래서 애플코리아에 당장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그들은 또 as를 담당한 하청업체에 연락을 하라 그런다. 그래서 이미 그들의 의견은 들었고
제품은 공장에 보냈다고 한다고 하자, 이미 공장에 보냈으면 자신들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아니 그럼 내 cd는요? 그럼 책 한 권 더 사게 돈 주세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따로 고객센터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연결해 주세요."
그리곤 한참 연락이 없다. 전산이 다운되었다느니, 대기자가 밀렸다느니, 담당자가 회의를 갔다느니... 이런 식의
대답을 계속 들어야했고 이런 되도 않는 대답을 듣기 위해 나는 기다렸다가 전화하고, 또 기다렸다가 전화하고,
계속 이름 말하고, 상황 말하고, 전화번호 얘기하고 그래야 했다. 누구 똥개훈련 시키냐?
결국 그 놈의 고객센터인지 뭔지 하는 부서와 연락을 취한지 다섯시간 반 만에 통화가 성사되었다.
내가 그 cd가 중요한 것이라 했기 때문에 공장으로 보낸 부품을 다시 회수한다고 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
1. 아니 그럼 내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음 자기들 맘대로 내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폐기처분 하는 건가?
2. 아까는 해외에 있는 공장으로 보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으면서 대체 어떤 경로로 되찾아 오는 건가?
어쨌든 현재 상황은, 내일 오전에 회수해서 odd를 부수더라도 뜯어서 cd를 꺼내보겠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럼 혹시 cd가 훼손되면 책임지시나요?"
"저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예측은 하지 않습니다."
"그럼 그동안 이런 증상으로 교체를 받은 고객들이 있을텐데 그들은 모두 내용물을 되돌려받지 못했나요?"
"아마 그럴 것 입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자료면 어떡하나요?"
"그래서 일반적으로(절대 애플의 의견은 아닌 듯한 강조) 중요한 자료는 항상 백업을 하셔야 합니다."
아니 누구 놀리나? 누가 그걸 몰라?
그럼 복제가 허용 안 되는 음악 cd나 영화 dvd는 어쩔건가. 그리고 백업은 cd만 가지고 하나?
cd를 컴퓨터에 넣어야 백업이든 나발이든 할 것 아닌가.
이거 뭐 겁나서 cd 넣겠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왜 고객의 사유 재산을 나에게 일절 통보도 없이 지들 맘대로 돌려주지 않느냔 말이다. 그 이유가 결코 젠틀하게 분해할 수 없는, 그 잘난 애플의 odd 때문이라면 제품 디자인을 다시 하는 게 옳지 않나?
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적극적으로 전화해서 나를 얼르고 달래도 시원찮을 판에 연락 한다면서 함흥차사인 이 무례한 as 센터의 태도. 애플이란 기계는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자신들도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 내가 계속 전화를 하고 화를 내야 뭐라도 액션을 취하는 불성실한 태도에 화가 날 따름이다.
내일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려준다고 했으니 cd의 행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cd를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애플이란 제품을 십 년 넘게 애용해 온 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난 이제 더 이상 사람들에게 애플의 구입을 권유하지 않겠다.
하루 뒤, 결론
'운 좋게' odd를 중간에 회수하여 안전하게 분해 후 cd를 찾았으니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그건 고마운데 여차저차한 문제들은 좀 고려를 해 보라고 했다.
애플 공장으로 들어간 것은 무엇이든간에 애플의 소유가 된다는데 만약 백업이 불가능하거나 대여한 미디어의 경우엔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런 만약의 경우를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론 그러겠노라, 의견 감사하며 그래서 소정의 애플스토어 할인쿠폰을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이들의 as 정책에는 그다지 진전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은 기우가 아니겠지.
어쨌든 cd는 돌려받겠지만 너무나 당연할 것 같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서 씁쓸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