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 홍보팀과 아주 작은 일을 하게 된 마당에 그들의 작업을 비판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쏘는 비난의 화살은 어디까지나 일차적으로는 설계자에게 향한다. 그래도 세계도시축전을 한다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마당에 대표적인 건물로 '투모로우 시티'같은 모작을 자랑하는 것은 좀 부끄러운 감이 없지 않다.
한편으로는 이 건물의 디자인에 내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인지, 아니면 bmw welt를 설계한 쿱 힘멜블라우(coop himmelblau)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디자인을 구입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bmw welt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경이롭고 상징적인 어휘를 차용한 것은 분명한 것 같고 디자인을 진행한 업체에서는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인천 송도의 투모로우시티

투모로우시티의 cg

쿱 힘멜블라우의 bmw welt

bmw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가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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