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길을 오르다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시기가 왔다.
백수가 바쁘다고 하는 것은 펭귄도 새라는 것 처럼 믿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어쨌든 나름 경제적 이득을 떠나 분주하게 지냈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들도 보고, 책도 읽고, '칼코', '곤충기'도 쓰고 중고 장터도 뒤적여 봐야지.
이젠 가로수 길을 걷고 커피를 마시는 내가 낯설지 않다.
* 단어장
매혹-내 옆에선 찾아보기 힘든 끌어당김
의뭉스럽다-자꾸만 쓸데없는 질문을 던지는 너
기롱-게리롱 푸리롱을 보고 난 후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