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경우 양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해 상당히 거부감을 갖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지만 앉아서 일을 보면 편하기도 하고 사방으로 물 쏟아지는 소리를 낼 필요도 없고
조준을 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도 위생적이기까지 하다.
나의 경우도 30년 넘게 가졌던 습관이 어느 날 갑자기 변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으나
흡족해 하시는 어머니의 표정을 보니 이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이란 생각에
꾸준한 실행을 거듭하다 보니 너무도 익숙해져 버렸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완벽한 뒷처리를 하고자 할 때 앉아서 일 보는 습관은 남자들이 갖추어야 할 미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