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년도를 10이라고만 쓰니까 무척이나 어색합니다.
마치 나는 여전히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듯. 

감기 기운을 적절한 낮잠으로 가볍게 날려 보내고
고장난 세탁기의 문을 동전 하나로 멋지게 열어드리고
별 거 없는 재료로 준수한 스파게티를 해 먹은 뒤
그동안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헤매던 도구를 우연찮게 찾았으니
이제는 진정 기쁜 마음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시험을 친 친구도
지난 주말과 달리 왁자지껄한 금요일 밤을 보낸 당신도
같은 마음 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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