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절반이 지났다.

회항의 기회는커녕 이미 한 해를 보낼 연료를 다 써버렸다.

잘 따라주지 않는 학생, 운전할 때마다 만나는 빌런, 여전히 집안에 풍파를 일으키는 부친.

침침한 데다가 피로에 절어 자꾸 눈이 감기고, 몸무게는 늘고, 헐크처럼 항상 화가 나있다.

콧픽에서 탈출하고픈데 eject 버튼이 없다.

사출 버튼 좀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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