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평점은 좋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접시물에 코를 박아도 죽는 게 사람 인생인데 자연사 하지 않는 인간이라 하더라도 14000년동안 혹독한 야생의 삶과 각종 재난을 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는다. 본인을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라고 고백할 때부터 점점 스토리에 흥미를 잃다가 결국 마지막에도 감동과 반전을 위해 작가는 히든카드를 꺼내지만... 내가 볼 땐 그래봐야 트리플 정도?
사실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학자들의 심정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 친구가 갑자기 어느 날 본인이 실은 하이랜더이며 구석기시대에 태어난 케이브맨이었다고 한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겠다. 차라리 학창시절 포미닛 남지현과 절친이었다는 사람의 얘기에 더 귀가 솔깃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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