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요즘. 어떻게든 돈을 모아서 원하는 카메라 구성을 갖추긴 했지만 반대로 자잘하고 감칠맛나는 소비생활은 포기해야 했다. 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던지,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지나가다 군것질을 한다던지, 백화점 세일 기간에 옷을 산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심지어 소개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도 다 같은 이유에 해당된다.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원하는 책을 바로 바로 사서 읽지 못하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하철로 왕래할 때 매번 똑같은 음악 듣는 것도 지겹고 평생 공부할 목적으로 산 영어 책들은 수도 없이 사전을 뒤져봐야 하는 까닭에 대중교통에서 할 짓이 못 된다. 가끔 그림도 있고 글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들이 딱 좋은데 요즘 땡기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 지식의 미술관
+ 천 한개의 고원
+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 산책
+ 마약은 범죄가 아니다: 네덜란드편
+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
+ 21세기 유럽 현대 미술관 기행
주로 미술과 현대사상을 대상으로 한 책이거나 아니면 네덜란드에 관한 책들이 그 대상인데 딱 하나만 사야 한다면 들뢰즈/가타리가 쓴 '천개의 고원'의 해설서 '천 한개의 고원'을 택하겠다. 왜냐하면 다른 책들은 한 번 봐도 족할 것 같은데 이 책은 2년에 한 번씩 다시 읽어봐줘야 조금씩 조금씩 내용을 이해할 것만 같아서이다.
내일은 서점에 가서 한 번씩 주욱 훑어 본 후에 두 권 정도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집 근처에 있는 국립도서관의 신세를 져야할 것 같다. 조금만 걸어가면 방대한 지식의 창고가 있는데 (더군다나 최근 전자도서관도 지었고) 20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반성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나도 정말 되도 않는 변명을 하자면... 도서관 건물의 디자인이 빠리, 런던, 암스테르담의 도서관들 처럼 오지 말래도 가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장소였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적어도 강남역 국기원 근처 도서관처럼 매력적인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던지. 독서 행위는 책의 내용이 일차적으로 중요하겠지만 어떤 환경에서 읽느냐도 무시해선 안 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원하는 책을 바로 바로 사서 읽지 못하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하철로 왕래할 때 매번 똑같은 음악 듣는 것도 지겹고 평생 공부할 목적으로 산 영어 책들은 수도 없이 사전을 뒤져봐야 하는 까닭에 대중교통에서 할 짓이 못 된다. 가끔 그림도 있고 글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들이 딱 좋은데 요즘 땡기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 지식의 미술관
+ 천 한개의 고원
+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 산책
+ 마약은 범죄가 아니다: 네덜란드편
+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
+ 21세기 유럽 현대 미술관 기행
주로 미술과 현대사상을 대상으로 한 책이거나 아니면 네덜란드에 관한 책들이 그 대상인데 딱 하나만 사야 한다면 들뢰즈/가타리가 쓴 '천개의 고원'의 해설서 '천 한개의 고원'을 택하겠다. 왜냐하면 다른 책들은 한 번 봐도 족할 것 같은데 이 책은 2년에 한 번씩 다시 읽어봐줘야 조금씩 조금씩 내용을 이해할 것만 같아서이다.
내일은 서점에 가서 한 번씩 주욱 훑어 본 후에 두 권 정도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집 근처에 있는 국립도서관의 신세를 져야할 것 같다. 조금만 걸어가면 방대한 지식의 창고가 있는데 (더군다나 최근 전자도서관도 지었고) 20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반성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나도 정말 되도 않는 변명을 하자면... 도서관 건물의 디자인이 빠리, 런던, 암스테르담의 도서관들 처럼 오지 말래도 가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장소였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적어도 강남역 국기원 근처 도서관처럼 매력적인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던지. 독서 행위는 책의 내용이 일차적으로 중요하겠지만 어떤 환경에서 읽느냐도 무시해선 안 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