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25

backstage architecture 2012

backstage architecture는 전세계 젊은 건축가들의 실무 활동을 조명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LUIGI PRESTINENZA PUGLISI 교수가 주축이 되어 일 년에 한 번씩 발간하는 책 입니다. 작년에는 urbantainer를 소개하였고 올해는 고기웅 선배의 판교 주택을 선정하였습니다. 앞으로 또 일 년 동안 40세 이하 젊은 건축가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기가 커집니다. * 사진 사용을 허락해 주신 김용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영문 번역에는 친구 박혜리양의 큰 도움이 있었습니다.* 책을 구하고 싶으신 분은 '클릭'

디자인 2012.09.03

건축을 욕망한 차

* 이 원고는 j contentree에서 발행한 '젠틀맨 코리아' 1호에 실린 글의 원문입니다. 잡지의 성격상, 그리고 사진의 저작권 때문에 원고의 많은 부분이 생략될 수 밖에 없어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기원 에디터께서 본 글을 위해 같이 힘써주셨습니다. 여기 흑백 사진 한 장이 있다. 적어도 세 가지의 피사체가 눈에 들어온다. 여성, 자동차 그리고 배경의 건물. 구형 자동차와 모델의 옷차림이 아니었다면 세월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건물은 여전히 현대식이다. 이 사진은 1927년 벤츠 광고를 위해 찍은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동차 광고는 건축을 주목한다. 품격과 권위를 강조하고 싶을 땐 그리스로마 고전 건축을, 그리고 첨단의 기술과 역동성을 자랑하고 싶을 땐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나 ..

디자인 2012.08.24

Kia의 K5

자동차는 커녕 자전거도 없는 주제에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K7이나 K5를 보고 디자인이 맘에 든다는 얘기에 좀 놀랐다. 물론 뭐 사람마다 자기 취향이 있으니 각자 판단할 문제이지만 어쨌든 나는 내가 표출하는 불만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싶다. 1. 전면부 그릴 피터 슈라이어가 부사장이 된 이후 패밀리 룩이다 하면서 전면부 그릴 디자인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데 난 호랑이를 닮았다는 저 그릴부터 과연 어디서 호랑이를 연상하면 될런지 혼란스러웠다. 매직아이를 보듯 눈을 흐리멍텅하게 뜨면 오히려 이빨 빠진 호랑이가 떠오르는구먼. 저 그릴의 디자인은 soul에서와 같이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로 적용되었을 때나 이쁘다고 생각한다. 2. 또 전면부 그릴 요즘 잘 나가는 유럽차 디자인들을 봐라. 그릴이 헤드라이..

디자인 2010.04.18

웰카운티 2010년 봄호 표지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웰카운티의 표지를 작업했습니다. 실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림을 합성하는 컨셉이었는데 예상치 않게 무지 힘든 작업이 되어 마감 하자마자 바로 몸살로 넉다운되었었죠. 매번 몇 가지의 교훈을 얻으며 일 하고 있는 셈 입니다. 위 그림은 '트라이보울'이라는 건축물을 배경으로 작업한 시안인데요 뭔가 건물의 기념비적이고 스펙타클한 면을 살려 시상식 레드카펫 컨셉을 부여했습니다. 어설프지만 직접 포토샵으로 불꽃놀이를 그려 넣으며 혼자 흡족해 했었는데 어쨌든 반려된 안 입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작업한 그림이 이것 입니다. 어짜피 주된 목적은 실제 완공된 아파트를 알림에 있으니 실상 그림은 양념에 불과했었죠. 봄 하면 떠오르는 평범한 이미지들 입니다. 이번 작업이 어려웠던 이유는 채..

디자인 2010.03.19

남산 케이블카 레스토랑 cibo cima

고기웅사무소에서 인테리어 설계를 한 이태리안 레스토랑 cibo cima_치보 치마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정류장 바로 위에 위치한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강북의 주경, 야경은 모두 속이 다 시원할 정도이다. 옥상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으니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야외에서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뭔가 산 정상에 올라 야경을 감상하며 파스타와 와인 한 잔을 곁들인다는 행위는 데이트 코스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바. 나는 당분간 찾지 않을 것이다. 촬영 목적으로 갔을 때 까르보나라와 샐러드를 먹었는데 가격대비 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특별한 위치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 연인들에게 흔쾌히 권하고 싶다. → cibo cima 네티즌 리뷰 5d, 24-70 (주경) m8, 35mm f2 4th (야경)

디자인 2009.11.24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점

오기사디자인에서 인테리어 설계를 했는데 채 이 년도 안 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비운의 공간이다. 정녕 상업적인 지역에서 문화예술공간이 설 자리는 없는 것일까. 오기사가 즐겨 사용하는 어휘인 '엿보기' 혹은 '미장센' 연인석 벽 너머에 있는 상영관 바닥의 기울기가 표현되었다. 전용 어휘 두 번째 '벽화' 배우의 친필 사진이 담긴 포스터들이 무척 탐나더라 무라카미하루키와 류이치사카모토와 미야자와리에의 토니 타키타니. 때로는 아니 종종 일본 영화의 절제됨에 매료되고 만다. 데 스테일(헤릿 리트펠트 혹은 몬드리안)의 구성이 느껴진다. '존 말코비치 되기'에 나오는 비밀 구녕 같이 생겼다. 의자 받침대에 비치는 상이 광각렌즈로 볼 때와 다를 바 없어 찍어 본 회심의 샷인데 최단 초점거리 1m인 렌즈로 인해 ..

디자인 2009.11.24

주공홍보관

건축사사무소 poly.m.ur에서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에 설계한 주택공사 홍보관. 이제는 주공과 토공이 합병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홍보관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행사가 끝나 건물의 존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서울에서 두 시간쯤 걸려 현장에 갔을 때 그렇게 청명하기만 하던 서울과 달리 비구름이 가득했던 인천 하늘을 보고 얼마나 속이 상했었던지... 일단은 찍고 다음에 한 번 더 가자는 소장님의 의견을 수용해 촬영을 하긴 했는데 2차 활영을 하기로 약속한 전 날에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나서 촬영을 하지 못한 슬픈 일화가 있다. m6ttl, 50mm noctilux, e100vs

디자인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