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28

위스키코냑클럽 글렌피딕 시음회

이번엔 글렌피딕! 글렌피딕은 몰트 입문기에 누구나 거쳐갔을 대중적인 위스키라 온라인시음회에 참가를 할까 고민했는데 역시 결정을 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은 이런 기회가 아니면 고숙성 위스키를 경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위스키를 마신지 제법 되었지만 여전히 21년, 26년은(30년은 물론이고) 마셔보지 못했다. 위스키코냑클럽의 시음회나 되어야 아드벡의 아드복이니, 발베니30년이니 하는 것들을 마셔볼 수 있지.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시음회라는 창의적인 시도와 함께여서 한결 재미있었고 간단한 주전부리로 황태껍질 튀각을 곁들였다. 12년 버번과 쉐리 캐스크 숙성이라 기본적으로 단맛과 바닐라 향이 있으나 강하진 않다. 서양 배 혹은 청사과의 상큼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이유가 ..

F&B 2020.05.10

위스키코냑클럽 아란 시음회

1. 아란 배럴 리저브 43% 대섯 개 중 가장 옅은 색이지만 황금색에는 가장 가깝다. 퍼스트 필 버번 캐스크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고도수 증류주의 강함은 별로 없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버번 오크의 바닐라 단 맛이 뛰어나다. 혀에서는 청사과의 단 맛, 코로는 꽃의 화사함이 느껴진다. 2. 아란 10년 46% 로즈골드 빛깔. 배럴 리저브와 비슷하게 향긋하고 꽃향기가 넘친다. 버터스카치와 청사과 맛으로 매우 달지만 스모키 피니시가 입 안에 남는다. 누가 봐도 명료하게 나는 몰트요 라고 외치는 듯 하여 상당히 대중적인 기준이라 본다. 3. 아란 18년 46% 새로운 디자인의 병에도 18년이 있는지 모르겠다. 수입사의 홈페이지에서는 21년이 보인다. 제일 맘에 드는 것으로 하나 꼽을 수 있겠다. 꿀 향이 ..

F&B 2020.04.19

스시타쿠

점심 스시 오마카세 젓가락 받침은 배꽃? 벚꽃?오랜만에 먹는 자왕무시 시작은 쥐돔 사시미. 단단해서 식감이 좋다. 제주 한치 복 튀김 부들부들 잘 찐 전복 가리비에 우니 농어 청어. 두 번째로 맛났음.너무 부드러워서 금방 사라짐. 역시 장어. 넘버 원.이런 표현은 이상하지만, 쥐포 맛도 남. 역시 갈은 유자를 올리심. 서비스로 주신 광어. 안에 우니 들어감. 급하게 먹어 무슨 맛인지 기억도 안 남 냉우동. 낫또와 마 포함.

F&B 2014.08.29

신포시장 닭 강정

나는 후라이드 치킨보다는 닭 튀김에 양념이 가미된 음식을 선호한다. 유린기보다는 깐풍기를, 후라이드 보다는 양념 통닭을. 그래서 아는 사람은 알 만큼 전설적인 인천 신포시장의 닭 강정은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닭 강정 하나 먹자고 볼 일도 없는데 인천까지 가기는 좀 무리고(그 정도의 식도락 열정이 있었다면 아구찜을 저번 주에야 처음 맛 보고 아직 대게도 못 먹어본 사람이 아니었겠지) 그냥 언젠가 인천에 가게 될 날이 있다면 열 일 제치고라도 닭 강정은 꼭 먹고 오리라는 각오만 다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인천에 대해 삽화를 그려야 하는 일이 들어왔고 그림 그리기에 앞서 인천의 요즘 모습도 둘러볼 겸, 송도에서 건설 역군으로 맹활약 중인 선후배님들도 만날겸 인천 나들이를 감행하였다. ..

F&B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