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101

건축신문 8호

현실에서 제대로 된 '기획설계'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대신에 아파트 형태 만큼이나 천편일률적인 과업지시서나 최대 용적률에 맞춘 정량적 지표만이 제시된 보나마나한 규모 검토서가 난무한다. 어떤 장소에 있는지, 누가 살게 될지도 모른 채 규모만 구하다 보니 사회적 어젠다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고사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이 되어버린다. 더욱이 설계의 각 단계가 인허가단계별로 관리, 정산되고 있기 때문에 품질향상을 위해 소요되는 연구조사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진행되는 수많은 설계변경 등에 관한 품삯은 보상받을 길이 없다. ...... 시간-기반의 설계비 산정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 장자는 공감을 '존재 전체로 듣는 것'이라고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특정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비움..

records 2014.01.22

2014년 영화 감상 목록

1. the awakening2.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3. the ghost writer4. about time5. rush6. 돈 존7. 럭키 넘버 슬레븐8.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9. 문라이즈 킹덤10. 블루 재스민11. 싱글맨12. 토르: 다크월드13. 애니 홀14. 프로즌15. the wolf of wall street16. mud17. brick18. 셜리에 관한 모든 것19. 노예 12년20. 아메리칸 허슬21. 살인의 추억22.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3. 언어의 정원24. doubt25. in the name of father26. 용의자27. 로보캅 201428. her29. 모뉴먼츠맨30. 그레이트 뷰티31. 리스본행 야간열차32. the enemy33..

records 2014.01.02

간사이 기록

이번 여행은 실로 엉망진창이다.어디서부터 어떻게 틀어졌는가.그 모든 순간들을 되내어본다.지금은 일요일 새벽 5시. 도로 공사의 소음은 아주 심하진 않아도 나같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매우 거슬릴 크기이다.그 파쇄음 탓일까. 악몽을 꾸고 나는 비몽사몽한 지경에도 당장 한국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을까 생각했다 말았다를 반복했다.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실은 가장 신나는 날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다.그 시작은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순간부터일 수 있다. 1. 지하철 급행처음부터 신논현 역으로 갔거나 당산까지라도 앉아가면 되었는데 설마 그 오전에 터미널에 사람이 많겠나 싶었지만 꽤 많아서 반 정도는 서서갔다. 2-1. 피치 항공좌석이 85도 정도인 듯, 뒤로 젖힐 수가 없어서 잠도 못자고 괴로웠다. 2-2. 입국 신청..

records 2013.12.29

2013.06.17 paul bassett

폴바셋 압구정 매장 방문.기계를 수시로 만지면서 커피 가루의 결을 살핀다. 그러는 와중에 꽤 많은 양의 커피를 버린다.기계에서 갈면서 버리기도 하고,담았다가 쌓인 모양이 맘에 안 들면 버리고,압축했다가 표면이 맘에 안 들면 또 버리고...두 시간 동안 성의껏, 열심히 노동하였다.에스프레소는 더블에 샷 추가해도 양이 다른 곳의 반 정도.(5000원 어치가 네스프레소 캡슐 반 정도)신미가 무척 강해서 놀랐음.라떼는 역시 명불허전.그래봐야 스팀밀크는 직원이 만들고, 폴은 에스프레소만 뽑아주는 거지만...매일유업의 우유가 좋은 거였나?

records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