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스터 소더버그라면 '건설 사업의 비리(특히 재건축, 재개발에 관하여)'를 한 번 건드려 보고 싶다. 아줌마부대, 재건축 조합장, 구청 건축과 직원, 서울시 직원, 건교부 직원, 건설사 직원, 건설사 대표, 용역업체, 재개발 반대 주민... 이 얼마나 화려한 출연진인가. 얼마전 서부이촌동 쪽인가 재개발을 무리하게 진행하려고 용역업체를 불렀는데 반대파에서도 돈을 모아 더 많은 인원의 용역업체를 불러 맞불 작전을 펼쳤다고 들었다. 이 얼마나 흥미로운 시나리오란 말인가. 룸살롱에서의 성접대도 나올테고 조폭들이 설치는 액션이 마무리를 장식할테니 돈, 섹스, 폭력이 총 집합일세.
단, 이 영화는 찍다가 맞아 죽는 불행을 피한다 할지라도 영화 배급의 거물인 OO엔터테인먼트의 압력으로 개봉은 꿈도 못 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