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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기록들_Bardo, 케이바, 바운더리스

2023. 1. 5 Bardo 꽤 괜찮은 맛. 몰트의 기준 같은 밸런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소 셰리 2023. 1. 15 케이바 테이스팅 행사 A, B, C 그룹이 있고 각 한 잔씩 선택해서 시음하는 방식 첫 번째 선택은 사마롤리 바베이도스 럼 06 빈티지 서울대 휴림 에디션 가격은 38만 8천원. 고무 맛이 나는 정통 럼이라 호불호가 있을 듯 두 번째 선택은 꼬냑. 그루페랑 1973 케이바 에디션. 49년 싱글캐스크 쁘띠 상파뉴. 가격은 125만원. 가격을 알고 마신 건 아닌데, 이렇게 좋은 꼬냑은 마셔본 일이 없어 비교가 어렵다. 그리고 특히 꼬냑인 까닭에 당일 오픈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어렵고. 그저 좋은 경험이었음. 세 번째는 글렌알라키 2011 싱글캐스크 술덕후 버전. 샤또 무똥 캐스크 10년..

F&B 2023.02.08

2023년 영화 감상 목록

1. 암스테르담 2. 피노키오 3. 언컷 젬스 4. 귀경출사 5. 올빼미 6. 정이 7.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8. 하이 라이프 9. 블레이드 2 10. 블레이드 11. 브라이트 12. 몬스터 콜 13. 티파니에서 아침을 14.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15. 더 메뉴 16. 시노비 17. 동성서취 18. make my day 19. 도신: 정전자 20. 도신 2 21. 도협 22. 도협 2: 상해탄도성 23. 사생결단 24. 몸값(드라마) 25. 9 26. 이니셰린의 밴시 27. 길복순 28. 65 29. 스파이코드명 포춘 30. TAR 31. air 32. beef 33. 더 플래시 34. 수성의 마녀 35.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36. 범죄도시3 37.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38. 가디..

records 2023.01.03

삶의 변화

운전을 열심히 하고 있다. 죽전, 아모레 사옥 등을 다녀왔을 정도. 운전을 한 날은 다음 날도 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항상성이 생긴달까. 약간 자신감이 붙어서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데, 문제는 집 앞에서 연석에 휠을 긁었다. 긴장을 늦추면 이런 식. 20년 전에도 갓길이 뭔지 잘 몰라 연석을 타고 올랐던 적이 있다. 한 번은 겪었어야 할 나의 취약점인가보다. 항상 조심할 일이다. 가찌아 클래식 프로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했다. 커피 추출이 맘처럼 안 되어서 각종 도구들을 줄줄이 주문했다. 그래도 아직 그라인더는 없어서 코만단테를 열심히 run of the mill 하고 있다. 아이폰 14 프로도 샀다. 일주일만에 삶이 확 바뀌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일종의 플래그가 서니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 것!

trivial 2022.10.12

운전을 했다.

드디어 처음으로 강을 건넜다. 정말 하고싶지 않은 일이었지만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나마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고 스스로 독려한 끝에. 하지만 명동 근처 갈 때까지 심장이 벌렁벌렁. 내 사고의 메카니즘은 이렇다. 1. 길은 아는데 정확한 차선은 모른다 2. 그래서 필요에 따라 차선 변경을 해야 한다 3. 그런 과정에 민폐를 끼칠 것 같다 4. 아 이렇게 쓸데없이 불편할 데가(지하철 탈 땐 그 어떤 폐도 끼치지 않는데) 그래도 필운동 사무실 갈 때까진 큰 문제가 없었다. 한 낮의 유쾌한 라디오가 운전자에게 주는 효용을 체감했다. 그러다 모두의 주차장 앱에서 자리가 있다고 한 곳이 막상 결제 불가였던 게 문제. 금요일이라 인근 공유 주차가 풀 부킹. 결국 길 건너 어드메로 가야했는데, 지도에도 나오지..

trivial 2022.09.24

운전이 하고 싶다.

세상에나. 내가 운전이 하고 싶은 기분이 들 줄이야. 그만큼 지금 하는 일이 꽉 막혀서 어딘가로 도피하고 싶다는 얘기. 음 그렇다고 악셀을 밟고 핸들을 돌리는 걸 원하는 건 아니고 그냥 차를 타고 밤 바람을 쐬고 싶다는 정도라 술을 먹으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희망. 아무튼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의욕을 강제하기 위해 카페를 찾거나 열심히 청소를 했다면 이제는 운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해졌다. 5월에 차를 인수하고, 내가 운전한 건 80km 정도이니 내가 얼마나 운전을 안 좋아하는지 간접적으로 확인이 된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생각했으니 그만큼 삶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겠지. * 22.09.19. 드디어 거의 두 달만에 운전을 했다. 노터치 세차 이벤트 당첨된 것을 써먹기 위해. ..

trivial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