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의 기록

체리블로섬피즈. 나 혼자는 주문할 수 없는...
부즈파이터 맨해튼?
바질스매시. 먹는 즉시 알콜이 분해될 것 같은...
뭐였을까. 스프릿츠?
역시 모르겠다
금광이 아니라 금빙
건축인을 위해 주심

2021년 9월의 기록

사마롤리가 제품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
음. 뭐였을까. 올드패션드?
아드벡 르네상스!!! 또 만나고 싶다.
꿈의 포트앨런. 일생 한 번의 기회를 이때 실천. 이제 남은 꿈은 파피 버번과 가루이자와 위스키.
드로낙 올드 보틀
서비스로 조금 맛 보여주심
모렌지가 빠지면 서운하지
강렬한 맛으로 마치고 싶어서...

 

2020년 11월의 기록

어마무시한 베이스의 맨해튼
당시 막 출시되었던 정원 진
쓰리소사이어티 증류소에서 가져오신 몰트
?
착즙한 석류로 만든 잭로즈
XO등급의 칼바도스가 들어갔으니 황홀할 따름

 

2020년 9월의 기록

바인하우스의 마스코트
애비에이션. 금남 메뉴지만 허락해주심.
아름다운 텍스쳐
다이쿼리
아마도 사제락?
코냑이 들어간 기가막힌 한 잔. 다음엔 이름을 적어놔야...
서비스로 주신 위스키. 저렴한 혼종이지만 음미하면 다 제 맛이 있다.

서래마을 베스퍼. 2020년 10월의 기록.

around the world. 진, 민트 리큐르, 파인애플쥬스 등이 들어간 한 잔.
레드훅! 러셀 싱글 배럴의 위력
the stark. 버번, 샤르트뢰즈 옐로우, 레몬, 꿀, 비터
샤르트뢰즈가 고갈되었을 때의 대체품. 꽤 흡사하다.
모히또!
하루를 마감하는 기념

 

가을 메뉴 개시!
브랜디 / 갓파더. 초콜렛 맛을 구현한 관계로 좀 달긴 했다. 그래서인지 베이스는 달달한 몽키숄더.
로지타. 단맛도 좋고, 오일 덕에 페페로니나 초리조가 연상됨. 식욕을 자극하는 칵테일.
위스키사워. 베이스는 불렛 버번. 가니시에 초리조가 들어가니 로지타와 연결되는 맛.
위스키사워 만들고 남은 노른자로 프레리오이스터!
아도니스. 역시 나는 아도니스, 뱀부와는 잘 안 맞아...

 

우드포드리저브와 히비키

먹고 춤 추기에는 히비키가 좋겠다.

잡지 외고를 안 쓰겠다는 생각은 오래 되었다.

매번 이행하겠다 말을 흘렸는데, 드디어 실천의 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어떤 의미로는 커리어의 종결이다.

투입하는 에너지 대비 소득이 너무도 적으니까.

물론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이 그렇지만,

그래도 가장 심각한 쪽이었으니 그게 맞다.

 

예전 같았으면 비전이나 이익을 따지지 않고 했지만

이제는 자꾸 앞날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렇게 발을 굴려봐야 앞으로 맞이할 희망이 없기에

그냥 가만히 있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결국 그게 노화겠지.

심신이 건강했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뭐든 수락하고 움직였으니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뭐가 됐든 2막이 시작 할  때이다.

장막을 올리자.

힘든 날들이다.

방학은 즐거워야 마땅한데.

삐끗한 허리가 계속 아프고, 취침 루틴은 완전히 틀어졌고,

무엇보다 글 쓰는 건 너무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마음을 위로할 시기인데 그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금요일까지 계획한 일을 마치고, 즐겁든 아니든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고 싶다.

불볕 더위로 반강제 예열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희망.

즐겁기를 바란다.

 

* 8월의 마지막 날 후기

기억날 일을 한 방학은 아니었고, 곧 개강이다.

그래도 글 쓸 당시에 비해 허리도, 취침도 괜찮다.

글로 괴로운 시기도 넘겼고, 오랜만에 bar에서 맘껏 즐겼다.

종종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만,

오늘내일이 아니라 한참 뒤에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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