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의 기록
2023년 5월의 기록
2021년 9월의 기록
2020년 11월의 기록
2020년 9월의 기록
서래마을 베스퍼. 2020년 10월의 기록.
우드포드리저브와 히비키
먹고 춤 추기에는 히비키가 좋겠다.
잡지 외고를 안 쓰겠다는 생각은 오래 되었다.
매번 이행하겠다 말을 흘렸는데, 드디어 실천의 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어떤 의미로는 커리어의 종결이다.
투입하는 에너지 대비 소득이 너무도 적으니까.
물론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이 그렇지만,
그래도 가장 심각한 쪽이었으니 그게 맞다.
예전 같았으면 비전이나 이익을 따지지 않고 했지만
이제는 자꾸 앞날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렇게 발을 굴려봐야 앞으로 맞이할 희망이 없기에
그냥 가만히 있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결국 그게 노화겠지.
심신이 건강했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뭐든 수락하고 움직였으니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뭐가 됐든 2막이 시작 할 때이다.
장막을 올리자.
힘든 날들이다.
방학은 즐거워야 마땅한데.
삐끗한 허리가 계속 아프고, 취침 루틴은 완전히 틀어졌고,
무엇보다 글 쓰는 건 너무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마음을 위로할 시기인데 그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금요일까지 계획한 일을 마치고, 즐겁든 아니든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고 싶다.
불볕 더위로 반강제 예열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희망.
즐겁기를 바란다.
* 8월의 마지막 날 후기
기억날 일을 한 방학은 아니었고, 곧 개강이다.
그래도 글 쓸 당시에 비해 허리도, 취침도 괜찮다.
글로 괴로운 시기도 넘겼고, 오랜만에 bar에서 맘껏 즐겼다.
종종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만,
오늘내일이 아니라 한참 뒤에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