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인물인 앤디 카우프만.
몰래카메라의 원조 격인 그가 아무리 뻥을 치려해도 현실이란 거대한 허구는 넘을 수 없다.


2. 가짜(짐 캐리)가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 연기하는 걸 저세상에서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실제 그의 얼굴 좌측에 있는 사마귀까지 재현한 디테일과 짐 캐리의 연기력이라면 충분히 박수 보낼만 하지 않을까.





누구네 집을 섭외한걸까. 남자 머리와 발 사이에 보이는 건축계의 바이블.



박명수의 유행어를 빌자면, 한마디로 '드럽게 재미없네.'

역시 모든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망작이 되기 마련이고,

이제 카모메식당, 안경, 수영장을 끝으로 이 제작진의 '해외'를 무대로 '무미건조한'사람들이 만나 '요리'나 해 먹는 '소소'한 영화는 그만 보련다. 아직은 msg의 자극을 필요로 하는 젊음이기도 하거니와 평화로운 일상을 그리워 할 만큼 치열한 삶을 살지도 않으니 말이다.

뭐 어쩌라는 거냐. 그냥 너무 소소한 걸로 끝.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다 싶었더니 아주 오래전에 봤던 영화. 그럼에도 다시 봐도 재미있다. 용이 감독은 다시 메가폰을 잡으라! 예전에 사진 모임에서 엠티를 갔을 때 원선누나가 이 영화의 삽입곡인 '원더우먼'을 불렀었는데 바로 옆에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면서 행복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짐 캐리의 라이어라이어를 패러디한 주성치의 산사초


배경이 빠리와 이스라엘 쯤 되나 했었는데 알고보니 캐나다와 레바논. 어쨌든 주요 배경이 되는 레바논은 감독이 의도적으로 감추었다. 아무래도 특정 지역에 구속되지 않고 전 지역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라고 얘기하고 싶었겠지. 묵직한 진실이 가슴을 치게하는 영화였다. 결말이 조금 충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리스의 비극을 연상케하듯 아주 신선한 것은 아님에도 영화가 인상적일 수 있었던 것은 연출과 편집의 힘. 도시나 자연이나 무척이나 건조한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녹정기 1, 2.

도협 2



주성치의 예전 영화들을 대량으로 구했다.
1988 벽력선봉, 소자병법
1989 풍우동로
1990 귀경출, 도성, 도성타왕, 도협, 망부성룡, 무적행운성, 성전강호
1991 신격대도, 도학위룡, 신정무문, 신정무문2, 정고전가
1992 심사관, 녹정기, 녹정기2, 도학위룡2, 도협2, 무장원 소걸아
1993 심사관2
1995 홍콩레옹
1997 산사초
 
여름을 즐겁게...


고 녀석 맛있겠다. 원작인 책 보다는 더 둥글둥글한 캐릭터. 처음엔 나름 재밌다가도 뒤로 갈수록 흥미를 잃었다. 역시 끝까지 동심으로 남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셰티.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영화야 선혈이 낭자하면 된 거 아니겠는가. 딱 봐도 대박 흥행일리 없을 B급 영화에 이다지도 출연진이 화려한 걸 보면 역설적으로 이것이 B급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싶다. 온 몸을 불사르는 린제이 로한의 연기에 상이라도 주고파.


자신의 역량을 잘 알고 시나리오를 고르는 사람.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배우.

잭 스나이더형... 나에게 이렇게 큰 실망감을 줘도 되는 거야?


작은 기쁨 마저도 허용치 않는 작가의 냉혹한 전개. 그리고 그러한 여러 작가에 의해 터무니없이 인생이 결정되는 나의 현실.

비스트의 과거, professor-x가 휠체어를 타는 이유를 알게 된 건 흥미롭지만 역시 x-men은 울버린이 나와야 흥미롭다. 게다가 매그니토랑 엮이는 미스티는 참으로 배은망덕하구나.


필립 K. 딕 원작 영화 중 제일 별로. 예고편만 봐도 대단한 스릴러가 될 듯 했지만 개연성이 부족한 상황들 투성이에 닭살 돋는 대사들. 여러모로 부족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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