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아수스 넷북 1008번 모델 일명 조가비를 샀다.
고리짝 시절의 ibm노트북을 어쩔 수 없이 들고 다니다가 최신 넷북을 며칠 들고 다녔더니 왜 좀 더 일찍 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감 마저 들 정도였다. 가볍고, 무난하고, 부담스럽지 않다. 이제 남은 일은 각오한 대로 열심히 글을 쓰는 것이고 괜히 새로 나오는 제품들을 훑어 보며 바보같이 마음 아파하지 않는 것이다. 혹시나 넷북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간단 리뷰를 하자면...
조가비의 장점
1. 작고 가볍다.
(1kg무게는 가방에 책 한 권 넣어 갖고 다니는 정도라서 배낭형 가방을 짊어 진다면 거의 무게를 체감하지 못 한다.)
2.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라 화면이 밝다.
3. 완충시 4시간 반 이상 쓸 수 있다.
4. 자판 배열이 훌륭하고 키감이 좋다.
단점
1. 배터리나 메모리 교체가 어렵다.
(하지만 나는 굳이 교체할 필요를 못 느낀다.)
2. 외장 재질이 너무 반사가 심하고 지문에 취약하다.
(내 것은 검은색이라 유난히 더 눈에 띈다. 하지만 유광 재질은 손 때에는 강하고 지문은 가끔 심심할 때 닦아주면 끝)
넷북에 대한 일반적인 사양을 논하자면... 아톰 프로세서를 쓰기 때문에 각 제품의 성능은 대동소이 하다. 디스플레이 역시 요즘 제품들은 모두 led 백라이트를 채용했으며 화면이야 10인치 아니면 10.1인치 정도 되겠다. 해상도는 서로 다를 수 있는데 어짜피 화면이 작아서 고해상도를 지원 한다고 해 봐야 눈만 피로할 뿐. 자고로 넷북은 인터넷, 글 쓰기가 주 목적이고 좀 더 활용을 해 주자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정도이지 이걸로 건축 설계를 한다거나 영상물을 만든다면 욕심이 과한 것이다.
어쨌든 성능은 별 차이 없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고, 단 명심할 점은 100% 만족스러운 제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자인이 좀 마음에 들면 가격이 비싸거나 무게가 무겁고, 가격이 싸면 배터리가 금방 방전되고 디자인이 저질인 것 처럼 말이다.
그래서 필요한 질문들을 모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 디자인은 맘에 드는가?
- 화면이 너무 답답하지는 않은가?
- 메모리는 1기가 이상인가?
- 배터리는 6셀 이상인가?
- 어댑터가 너무 크고 무겁지 않은가?
- 두께는 얇은가?
- 자판 배열은 넉넉하고 키감은 좋은가?
-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인가 sd메모리인가?
- os는 포함되었나? 비스타가 설치 되었다면 out!
- 발열, 소음은 어떤가?
- 업체 as는 괜찮은 편인가?
위의 질문들을 기준으로 넷북들을 꼼꼼히 비교해 본 다음에 구매 하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나의 우선 순위를 공개하자면,
디자인 > 사양 > 무게 > 배터리 > 가격
디자인만 훌륭하다면 조금 더 돈을 쓰더라도 기왕 사는 것 보기에 이쁜 놈을 사자는 것이 나의 지론인데... 조가비의 경우 hp, dell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10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 덕에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물론 이는 홈쇼핑 업체의 한정 판매였으니 오해는 하지 마시고...
★★★★